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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L5

30. 나사를 퇴사할 마음과 새로운 미래를 계획하다 TL;DR NASA/JPL이라는 “좋은 타이틀”이 어느 순간부터 내 성장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지연시키는 장치가 됐다.문제는 일이 아니라 구조였다: 속도, 의사결정, 예산/채용, 그리고 “다음 스텝”의 부재.그래서 나는 남아있기 위한 논리를 더 만들기보다,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요즘 내 마음은 단순하다. “이대로는 못 있겠다.”그 한 문장이 2024년 여름~초가을을 다 설명한다. JPL/NASA 안에서 양자 연구를 계속 진행하기내 역할과 책임을 키우기(=다음 단계로 이동하기)그리고 아주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밖”을 보기 시작하기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나는 NASA/JPL이라는 이름을 좋아했다.명함에 찍힌 그 타이틀은 밖에서 보면 강력하고, 안에 있으면 더 강력하다. 그리고 그게 나를 지켜주는 느.. 2025. 12. 30.
29. NASA에서 배운 건 기술이 아니라, 기술이 세상으로 흘러가는 구조였다 TL;DRNASA/JPL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기술 그 자체”보다, 기술이 정부 미션·예산·조직·산업을 타고 현실로 흘러가는 구조였고, 그 안에서 실험·시스템 엔지니어링·스토리텔링·관계·성장을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미션과 예산을 타고 흘러가는 기술NASA에 있는 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좋은 논문”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연구는 항상 어떤 미션과 연결되어 있었고, 그 뒤에는 예산·프로그램·파트너십이라는 거대한 인프라가 있었다.기술은 “이론→프로토타입→미션 적용→산업/스핀오프” 같은 흐름 위에서 움직였고, 그 사이를 메우는 언어는 미션 임팩트, 리스크와 완화 계획, 검증 방법, 파트너 구조였다.정부 연구소·대학·산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서로 다른 시간축과 인센티브를 가지고도, 결국 하나의 미.. 2025. 12. 30.
28. NASA JPL 투어하면서 모은 비하인드 스토리 모음 나사 JPL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직접 안내하고, 투어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기회가 있었다.​ 그때마다 풀어서 설명하던 내용들을, 한 번 정리해서 글로 남겨보려 한다.TL;DRJPL은 칼텍(GALCIT) 로켓 실험에서 출발했고, 2차대전 동안 JATO/미사일로 군과 결합하며 “실험실”이 커졌다. 1957년 스푸트니크 쇼크 + 뱅가드 생중계 폭발 이후, JPL+육군 팀이 Explorer 1을 올리며 “미국의 첫 성공 위성”을 만들었다. NASA가 출범(1958)하고 JPL이 NASA로 이관되면서, JPL은 유인 미션이 아니라 무인 탐사(달·행성) + 통신(DSN)에 특화된 조직이 됐다. 냉전/포스트아폴로/포스트냉전의 예산 압박 속에서 NASA·JPL은 “과학 임무를 지속하는 방식”.. 2025. 12. 29.
26. 나사에 입사하다 - 입사 혜택&OT 나사에 입사할 때 주는 혜택은 매우 좋았다. 주 40시간 근무에, 공휴일 제외하고 한 달에 10시간 휴가, 그리고 8시간 병가 시간을 주었다. 일 년에 1달 정도 쉬는 것이었다. 내가 들어가게 된 곳은 NASA JPL에 332J - Quantum Sciences And Technology이다. 건강, 치과, 눈 보험을 제외하고 정말 좋은 혜택 중 하나는 이사에 관 한 혜택이었다. 이사하는 경우 포장이사 비용 집 구하는 여행비용 일주일 (주거+렌털 카+비행기+밥값+기름) 국내에 있을 경우 1달 정도 거주 공간 제공 1달 정도 잠깐 머무는 동안 (주거+렌털 카+비행기+밥값+기름) 이사 지원금 $2000 일시불 나는 학부는 정말 추운 미네소타에서 하고, 박사는 정말 더운 오클라호마에서 했는데, 캘리포니아는 정.. 2022. 11. 13.
25. NASA에 입사하다 - 인터뷰 TL;DR 인터뷰 보는 과정은 비슷했다. 처음에는 별 감정이 없었는데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나도 기뻐졌다. 일 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NASA JPL에 입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입사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취업준비를 하던 도중, 나사에서 양자 연구원을 찾고 있는 것을 보아서 지원하게 되었다. 마침 프로젝트도 내가 회사를 하면서 만들어보려고 했던 프로젝트라서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지원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후 HR에서 연락이 왔다. 처음 인터뷰는 간단한 스크리닝 인터뷰였다. 신기하게도 HR직원이랑 이야기하기 전에 프로젝트 담당자인 Dr. Nan Yu 가 먼저 연락이 따로 와서 인터뷰를 보았다. 인터뷰 내용은 특별할 것은 .. 2022.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