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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일상 (06.15 to 05.22)

21. 중간점검

by 김세순 2022. 6. 18.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국가 펀딩 + 기술 콘퍼런스에 가게 되었다. I-Corps프로그램에서 펀딩을 받아서 여행 비용을 받고 간다. 그리고 그곳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 

 

최근에 제안서 거절당하고 나서 머리가 많이 혼란스럽고 패닉이 왔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이, 들어오는 일을 대처하기 바빴다. 참 많은 일이 있고,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OklahomaQuantum회사의 제안서가 거절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방향을 다시 계획들을 짜야한다. 바로 사업을 하고 싶은가?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포스트 닥터럴 포지션에 지원하고 싶은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지난 5개월 동안

 

1. 양자 사업을 시작하다

새해가 밝았다. 미국나이로 30살이 되는 이번 연도는 정말 큰 한 해가 될 것 같다. 양자 사업 OklahomaQuantum Inc. 가 1월 1일부터 시작되었다. 모바일 사업 Webarter Inc. 의 두 번째 MVP 런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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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웠던 세 가지 목표를 무사히 끝낼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 양자 사업 OklahomaQuantum Inc. NASA와 DOD 펀딩 지원
  • 모바일 사업 Webarter Inc. 의 두 번째 MVP 론칭
  • 물리학 Ph.D 졸업 심사

졸업식에서 교수님에게 박사학위를 받는 사진이 우연히 찍혔다.

물리학 졸업 심사는 성공적으로 끝나고, 감사하게도 졸업 우수상도 받았다.

 

모바일 사업은 두 번째 론칭을 성공적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이제 직원 23명인 커다란 스타트업이 되어가고 잇다. 마지막으로 양자사업은 비록 두 개의 사업제안서가 거절되었기는 했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배운 것이 너무 많았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려니 두렵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그래도 이제 내 나이 30에 무엇이라도 해야지 않을까 하면서 조금씩 진행해 나아가 본다. 그래서 새해 시작을 글을 쓰면서 하나 둘 정리해 나아간다면, 복잡한 문제들도 조금씩 풀릴 것 같아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 블로그 처음 글

이번 연도 초에는 과연 이 세 가지를 다 끝낼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끝낸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고, 그리고 이렇게 끝낼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에게도 감사한다. 이제 새로운 인생의 페이즈를 맞이하고 또한 복잡한 일들이 많아졌다. 다시 한번 큰 목표를 세우고 다음 반년이 지났을 때 모두 끝마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남은 반년의 계획

  • 취업
  • 양자 사업 OklahomaQuantum Inc. 
  • 모바일 사업 Webarter Inc.

 

취업

사업계획과 모바일 계획은 계속 진행이 될 것이지만, 제일 지금 중요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취업이다. 일단 졸업하고 한달이 지났기에  슬슬 불안함이 몰려오고 있었다. 여러 회사에 지원하고 인터뷰를 보자고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매우 불안했다. 나는 뭘 할 수나 있을까? 또 이러한 좋지 않은 생각들이 들고 걱정이 많아졌다. 하지만 다시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오면서, 다시 한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앞에 펼쳐질 새로운 것들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 회사: 지금 연락이 온 곳은 IonQ라는 양자 컴퓨터 회사로는 제일 처음 상장한 회사이다. 사실 5년 전에 물리학 콘퍼런스에서 이 회사의 창업자인 Chris Monroe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질문도 했었는데, 이분의 Ion Trap을 이용한 영자 컴퓨터에 대해서 정말 매력을 느끼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때 정말 이 회사에서 들어가서 양자컴퓨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다음 주에 두 번째 인터뷰를 Senior Vice President of Product과 하는데, 기대가 되면서도 떨린다. 이 회사 말고도 다른 회사들도 알아보고 있는데 작은 스타트업 Vector Atomics나 큰 기업인 Honeywell, Google, BAH 등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 AWS에서 인터뷰 연락이 왔다.
  • 박사 후 과정 (post-doctoral position): 연구직으로 학교나 기관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많이 지원은 하고 있지 않다. 내 목표는 세상에 필요한 양자기술의 상용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에 연구직으로 가는 것은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NIST에서 열린 Atomic Chip으로 양자 센서나 원자시계를 만드는 것은 차후 10년 안에 제일 중요한 양자 기술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열린 포지션 두 군데에 지원을 했고 한 곳은 다음 주에 만나보기로 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NIST UMD의 PI는 노키아 연구소에서 일했던 사람 이기라 서, 회사에서의 오랜 경력이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되고, 반대로 NIST Boulder는 이쪽 분야에서 최고의 학교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양자사업

사업계획서를 한번 더 지원해 볼 생각이다. 다음 타깃은 과학재단인 NSF, (이곳은 데드라인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 과학사업 재단이다. 그래서 다음 여름 동안 준비를 해서 제안서를 넣을 생각이다.

 

NSF SBIR/OCAST

 

 

모바일 사업

Entango도 더욱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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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안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은

  • 앱 고도화
  • 알고리듬의 효율성 증진
  • 유져 유치

 

결론

사실 어느 곳이 되어도 나는 즐거울 것 같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 강하다. 그래서 일단 마음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어느 길로 가든 양자 상용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에 모두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신기한 게 거절을 두 번 당하고 회사에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정말 고민도 많고 삶이 힘들었는데, 연락이 오고 나서 다시 열정이 생긴다는 점에서 내가 참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환경에 따라서 나의 마음가짐이 계속 바뀌고 약해지는 것을 확인하니,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원서가 잘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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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사와 인터뷰를 보다

여러 곳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나에 대해서 성찰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총 전 세계적으로 지원한 곳은 52개이고 미국 영주권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지원한 포지션은 미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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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사를 받고, 학과에서 상을 받았다

TL;DR 학과에서 우수한 학생에게 주는 Nielson Award를 받았다. 박사 졸업을 마무리 지었다. 나는 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 배운 것이 너무 많다. 박사과정 동안 인생의 목표를 세울 수 있었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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