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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일상 (06.15 to 05.22)

13. 졸업논문 쓰는 것은 참 어렵다

by 김세순 2022. 4. 18.

TL;DR

  • 졸업논문을 마무리 짓는 것은 참 어려웠다.
  • 내가 지금까지 한 연구를 마무리 지으면서 졸업을 하게 되니 좋다.

교수님이 약간 완벽주의자라, 졸업논문 또한 한 권의 책처럼 완벽하게 써지기를 바랐다. 전에 쓴 논문을 복사하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새로 모든 것을 쓰기를 바랐다. 처음에는 귀찮기는 하지만 교수님의 정성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졸업논문이 180장이 넘는데도 그것을 두 번이나 읽고 피드백을 꼼꼼히 주셨다. 한 달 동안 교수님과 피드백을 반복하면서 점점 디테일도 좋아지고, 내가 지금까지 한 연구를 한 권의 책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고치는 것만 하는데 내가 풀타임으로 2주에서 3주가 걸렸는데, 이 많은 피드백을 주는 교수님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썼을지..

교수님의 피드백 예시, 이런식으로 180장이 넘는 졸업논문을 손을 봐주셨다.

정말 이주 동안 진심으로 열심히 고쳤고, 숨을 쉬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과정을 견디고 나서 졸업심사를 해주는 교수님들에게 보냈고, 드디어 한숨을 놓게 되었다. 

 

페이퍼를 고치는 과정을 통해서 나는 교수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처음에 박사를 시작할 때에는,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왜 이런 것까지 물어보고 고쳐야 하나 하면서 불평이 많았다. 이러한 불만은 사실 내가 부족한 점이었고, 이것은 바이올린 레슨을 받으면서 극복을 했다. 바이올린 레슨을 해주었던 분은 나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교정했다. 바이올린을 드는 것, 활을 잡는 것, 강약이나 쉼표 등 아주 작은 것이지만 계속 지적을 했었고, 하나하나 바꾸어 가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었다.

 

바이올린 레슨때 받은 피드백

바이올린 레슨을 받으면서 내가 발전되는 것을 발견하면서, 디테일이 완벽함을 만드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비슷한 느낌으로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아서 나의 부족한 점을 하나하나 고쳐가기 시작했다. 그러는 과정으로 박사를 끝내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교수님이 정성스럽게 준 피드백이, 귀찮은 일이 아닌 나를 발전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고쳤다. 하나 둘 피드백을 받아서 졸업논문을 수정하였고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너무 교수님께 감사한다. 곧 졸업을 놔두고 참 많은 감정이 든다.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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