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 회사 네 곳에서 추천서와 비공식적인 파트너십을 하게 되었다.
- 한 곳에서는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 프로포졀의 준비가 거의 완료되어서 이제 신청만 남았다.
정말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여러 곳과 연락하여 프로포절을 함께할 라인업이 나왔다. 정말 뿌듯하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줄은 몰랐다.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국가사업에 선정이 되었을 때, 회사의 지분에 대해서 얻고 싶어 하는 회사도 생기었다.
ColdQuanta
Cold-atom 기반으로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 Cold Quanta에서 연락이 왔을때 참 기뻤었다. 다른 회사들은 아무래도 세계적인 군수기업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아무래도 같이 무엇을 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차이가 나는 회사였지만, Cold Quanta는 우리가 하는 일과 매우 비슷하기도 하면서 규모가 중견기업이기 때문에, 많은 컬래버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이분들에게 연락하기 위해서 나는 예전에 취업을 준비할 때 인터뷰를 본 엔지니어에게 연락을 했었다. 그때 비록 졸업이 너무 멀어서 고용이 되지는 못했지만, 따로 연락을 해서 물어보았고, 감사하게도 같이 연락을 하여 상황을 알려주었다. 그분이 높은 분들과 이야기를 해보고 연락을 준다고 했었다. 아쉽게도 그렇게 1~2주가 지나고, 결국 포기하였을 때, 나는 다시 한번 그쪽 Sale에 연락을 해서 우리 상황을 설명했었다. 그 세일즈를 했던 분은, 또 알고 보니 학회에서 내 파트너와 얼굴을 아는 사이었다. 그래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분도 좋게 위에 보고를 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급하게 미팅이 잡혔고, 부사장, 임원들, 그리고 비지니스 사람이 참석한 큰 미팅이 생겼다. 생각보다 너무 커진 미팅에 나는 조금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했고 많이 말을 빠르게 하기도 하였다. 긴장되는 발표가 끝나고, 정말 크리티컬 한 질문들이 들어왔다. 일단 "정말 네가 할 수 있겠냐?"부터 시작해서 "이런 시스템에서는 왜 이런 것을 썼냐?" 등에 다른 회사들과는 사뭇 다른 질문들이 들어왔고, 대답하기 너무 어려운 질문들도 많았다. 다행히도 이 회사 역시 우리의 시도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았다.
추천서 승낙과 그리고 여러 다른 분야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그 후에 엔지니어와 다른분들이 따로 연락이 와서 잘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이번 국가사업을 받게 되어서 어느 정도 제품을 만들었을 때, 그냥 흐지부지 되는 것이 아닌, 진짜 회사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어서 참 뿌듯한 미팅이었다.
Honeywell
기대하던 허니웰과 연락이 되었다. 이쪽에서 나온 양자 센서 특허에 있는 연락처로 만난 시니어 엔지니어였다.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우리 교수님과 같이 일을 했었었고, 미네소타 기반이었기 때문에 (내가 미네소타에서 대학을 나왔다) 나에게도 관심을 가졌다. 나중에 회사 잘 안되면;;; 자기 회사에서 일하라고 이야기도 했다. 고맙지만 최대한 회사를 최대한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이분에게 우리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했고, 이분도 아이디어에 대해서 참 좋아하시면서 추천서를 써주시겠다고 했다.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은 허니웰에서 마지막으로 연락이 오면서, 국가 지원서에 대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국가지원서 마지막 단계
이제 모든 준비가 되었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수정을 하고 있다. 우리의 기획서를 본 학교 담당자는 what a tremendous proposal! 이라고 극찬을 해주었다. 약간 마이너 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내가 좀 더 세일즈맨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확신에 찬 어투로 바꾸라는 충고를 받았다. 우리 프로포절의 약점인, ph.D 학생인 부분은 조금 적게 언급하고, 우리를 도와주겠다는 회사를 크게 써서, 혼자 만드는 게 아닌,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서 만들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라고 하였다.
그런 부분을 교정해서, 수정을 하고 있고, 추천서가 도착하면 모두 엮어서 국방부에 지원을 하려고 한다. 웹사이트를 들어가서 보고 있는데, 디테일 하게 알아야 할 부분도 많고, 임금이나 다른 여라가 지 회계에 관한 부분도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서 많은 부분을 끝내 놓았기에, 이제 추천서만 받고 몇 가지 질문만 해결이 된다면 바로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뭔가 한가지 큰 일을 끝내서 내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이제 또 시작해야 할 NASA 사업제안서와, 내 졸업논문, 그리고 새로운 앱 론칭이 남아 있기에, 아직 부담이 크게 남아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기대되고 하루하루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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